한국 농어촌 지역의 교회들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교회의 절반 가까이가 출석교인 20명 미만의 소형교회이며, 교인의 72%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목회자들은 사역의 의미와 방향성을 잃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우려가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농어촌 교회의 현황

농어촌 교회들은 출석교인 수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조사에 따르면, 출석교인 20명 미만의 교회가 전체의 46%에 달하며, 60대에서 70대의 교인이 49%를 차지하고 있다. 새신자 유입도 제한적이며, 최근 3년간 새신자가 0명이라는 응답이 23%에 달했다. 이러한 현상은 농어촌 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소멸 위험에 처해 있음을 나타낸다.

목회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은 사역의 열매 부재와 비전 상실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재정적인 어려움보다 사역의 의미와 방향성을 잃는 것에 더 큰 압박을 느끼고 있다. 이들은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마을 목회로의 전환을 통해 농어촌 교회의 생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문제점

한편,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17개 광역시도 악법 대응 본부는 이 법안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개정안이 허위정보에 대한 행정규제를 강화해 표현의 자유를 중대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동성애와 성전환 등 특정 주제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불법정보로 규정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종교계에서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직자의 설교가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이는 민주사회의 근본적인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마무리

농어촌 교회들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역 모델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동시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위험이 크므로, 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러한 두 가지 이슈는 한국 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로, 교회와 사회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호주코리안닷컴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