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무역의 기억 앞에서, 선교는 누구의 자유를 말해야 하는가
노예무역의 기억 앞에서, 선교는 누구의 자유를 말해야 하는가 아프리카의 노예무역 흔적은 과거의 비극을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우간다와 탄자니아의 옛 노예 이동 경로, 잔지바르의 거래 현장, 그리고 대서양 건너 미국 남부의 기억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물건처럼 다뤘…
신뢰를 잃은 교회가 다시 세워야 할 다리
신뢰를 잃은 교회가 다시 세워야 할 다리 한국 개신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차갑다는 진단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조사에서 언급된 사회적 신뢰도 19%라는 수치는 교회가 말하는 복음과 시민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교회의 모습 사이에 큰 간격이 있음을 …
박태연 선교사 사건이 묻는 해외 선교의 안전과 교회의 책임
박태연 선교사 사건이 묻는 해외 선교의 안전과 교회의 책임 러시아 하바롭스크 법원이 박태연 선교사에게 이민 관련 혐의로 징역 5년 8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불법 이주 조직과 외국인 체류지 허위 등록 혐의를 병합해 형을 정했으며, 박 선교사 측은 상급 법원에 항소할 계…
AI 시대, 인간의 자리는 무엇으로 지켜지는가
AI 시대, 인간의 자리는 무엇으로 지켜지는가 인공지능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병원에서는 진단을 돕고, 학교와 직장에서는 글쓰기와 번역, 자료 정리에 쓰이며, 일상에서는 아이들의 영상 시청부터 금융 거래까지 수많은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복음주의협회(…
교인 정보와 헌금 기록, 교회가 더욱 무겁게 지켜야 할 신뢰의 자리
교인 정보와 헌금 기록, 교회가 더욱 무겁게 지켜야 할 신뢰의 자리 대형교회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정황이 알려지면서 교인 개인정보와 헌금 기록 보호 문제가 교회 안팎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의 분석에 따르면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여의도순복…
안옌쿠이 목사 구금이 묻는 질문, 신앙의 자유는 누구의 권리인가
안옌쿠이 목사 구금이 묻는 질문, 신앙의 자유는 누구의 권리인가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의 미등록 교회 목회자 안옌쿠이 목사가 자택에서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기독연대(ICC)에 따르면 그는 ‘불법 종교 활동 조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안 목사는 타이…
중국 시온교회를 기억하는 기도, 멀리 있는 이웃의 짐을 함께 지는 일
중국 시온교회를 기억하는 기도, 멀리 있는 이웃의 짐을 함께 지는 일 중국 베이징 시온교회의 에즈라 진 목사가 구금 중인 교회 지도자 8명의 석방을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이 요청은 낯선 나라에서 벌어지는 종교 뉴스 하나로만 지나치기 어렵다. 예배하고 가르치며 공동체를…
성지의 교회가 떠나지 않도록, 먼 곳의 신앙이 감당할 몫
성지의 교회가 떠나지 않도록, 먼 곳의 신앙이 감당할 몫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서안지구의 기독교 공동체가 겪는 위기는 단지 한 지역의 종교 소식이 아니다. 그곳은 기독교 신앙의 기억이 깃든 땅이지만, 오늘 그 땅에서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신앙은 관광객이 찾는 유산이 아니…
보이지 않는 화면 뒤에서, 신앙의 자유를 생각하다
보이지 않는 화면 뒤에서, 신앙의 자유를 생각하다 인터넷은 많은 사람에게 단순한 정보의 통로가 아니다. 질문을 품고 있지만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말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화면 하나가 처음으로 다른 생각과 신앙을 접하는 창이 될 수 있다. 이집트에서 이슬람 배경의 일부 …
변호할 권리를 지키는 일이 신앙의 양심을 지키는 일인 이유
변호할 권리를 지키는 일이 신앙의 양심을 지키는 일인 이유 파키스탄에서 종교 소수자와 인권침해 피해자들을 변호해 온 이마안 자이납 마자리-하자르 변호사와 하디 알리 차타 변호사 부부가 대법원의 보석 허가 직후 다시 구금됐다는 소식은, 법정 밖의 압력이 법정 안의 정의를…
삼위일체는 ‘뜻의 일치’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가
삼위일체는 ‘뜻의 일치’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가 대중문화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기독교 신앙을 말할 때, 그 내용은 교회 안팎의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전달된다. 박진영 씨가 최근 영상에서 밝힌 삼위일체 이해도 그런 관심 속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는 주제다. 이 문제는 …
추석의 감사, 생명을 내어준 이들을 기억하는 일
추석의 감사, 생명을 내어준 이들을 기억하는 일 추석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안부를 묻고, 받은 사랑을 돌아보는 명절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이 명절은 떠나보낸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런 때에 장기·각막·시신 기증인과 유가족을 기억하고 …
교회의 쇄신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새롭게 할 것인가
교회의 쇄신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새롭게 할 것인가 영국성공회 총회 새 구성원 선거를 앞두고, 교회 안의 여러 전통이 참여한 연합체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이들은 영국성공회가 성경과 역사적 기독교 가르침에 다시 깊이 뿌리내려야 하며, 결혼에 관한 전통적 교리를 지…
교인 감소 통계 앞에서 한국교회가 다시 물어야 할 것
교인 감소 통계 앞에서 한국교회가 다시 물어야 할 것 예장 통합의 최근 교세 통계는 숫자 이상의 질문을 남긴다. 교인 수는 2024년 219만919명에서 2025년 214만910명으로 5만9명 줄었다. 2016년 이후 10년째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70대 이상…
가족법 논란이 드러낸 것, 소수자 보호는 ‘협의’에서 시작된다
가족법 논란이 드러낸 것, 소수자 보호는 ‘협의’에서 시작된다 파키스탄 신드주 의회가 기독교인의 결혼, 이혼, 자녀 양육 등을 다루는 ‘2026 신드 기독교 가족법안’을 심의에 넘기면서, 법안의 내용 못지않게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가톨릭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