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제37회 총회에서 WCC 및 NCCK 탈퇴 건의안이 별다른 논의 없이 기각되자, 관련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총회에서의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해당 건의안의 기각 사유와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목회자 연합’ 대표 이훈 목사와 ‘거센 파도를 이기는 모래알 연합’ 박온순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감리회 37회 총회에서 발생한 WCC 및 NCCK 탈퇴 건의안 기각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총회에 제출된 건의안이 약 241명의 총대가 서명한 것이라며, 이는 감리교회 내에서 해당 단체들의 신학적 방향과 활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회 건의안심사위원회가 해당 건의안을 기각한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WCC와 NCCK가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 단체의 신학적 입장과 활동이 감리교회의 신앙고백과 충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NCCK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성소수자 관련 입법과 사회적 논의에 지지 입장을 표명한 사실은 감리교회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며, 성경의 진리를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첫째, 총회 건의안심사위원회는 기각한 구체적인 사유와 판단 근거를 공개하라. 둘째, 해당 건의안에 서명한 총대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다시 논의하라. 셋째, WCC와 NCCK의 신학적 입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라. 넷째, 감리교회의 신앙적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은 충분한 토론과 공론의 장을 마련하라. 다섯째, 감리회는 성경을 신앙과 삶의 최종 기준으로 삼고 복음 전도의 사명을 지켜 나가라.
이들은 “교회의 중요한 신학적 문제를 외면하거나 정당한 논의의 기회조차 차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감리회가 성경적 신앙과 복음적 정체성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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