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설에 휘말렸던 축구대표팀 '96라인'의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의 재발탁을 두고 축구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9일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은 11월 A매치 중동 원정 2연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상대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96라인'으로 불리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의 소집 여부였다. 이들은 지난 9~10월 A매치 4연전 후 국가대표 동반 은퇴를 결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세 선수와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인터뷰를 통해 은퇴설을 부인했고, 황희찬은 출국 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대표팀 내부에 갈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손흥민이 '7번', '그분'으로 불린다는 얘기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모레노 감독은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을 모두 대표팀 명단에 포함했다. '92라인'으로 불리는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도 함께 발탁됐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 선발에 대해 "현재 퍼포먼스로 대표팀에 뽑힐 자격이 충분하고,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뜻"이라며 "대표팀은 건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 선수의 재발탁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팀 스포츠는 개인 실력만큼 팀워크가 중요한데 96라인을 다 뽑는 건 이해할 수 없다", "갈등 봉합도 안 됐는데 과연 괜찮을까 싶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황희찬의 발탁에 대해서는 "신체 능력으로 축구하던 선수인데, 요즘은 피지컬도 의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선수들의 기량과 대표팀의 전력 등을 고려하면 재발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갈등 봉합을 위해서라도 차라리 모두 불러야 한다", "임시감독 입장에서는 이번 두 경기에 자신의 미래가 바뀌는 것"이라며 모레노 감독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 : 뉴시스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