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최불암이 지난해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MBC 추모 특집 앙코르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 제작진은 30일 방송된 프로그램 1부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인은 2025년 이미 투병 중이던 시기에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직접 전화를 걸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고인의 생전 이미 방송되었으며, 별세 하루 뒤인 이날 다시 방송되었다.
같은 날 KBS1에서는 추모 프로그램 '특집 다큐 그리운 안방 손님, 최불암-따뜻한 어른, 최불암 당신이 길이었습니다'가 방영되어 고인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2024년 봄 이 프로그램 촬영에 참여한 고인은 "꽃을 보면 아내 생각이 난다"는 발언으로 부인인 배우 김민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카메라를 향해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남겨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고 최불암은 지난 70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드라마 130여 편, 영화 90여 편, 연극 55편에 출연하여 한국 대중문화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후,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탤런트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가 있다.
고인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29일 밤 10시 30분에 별세했으며, 향년 87세로 확인되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고, 발인은 다음달 2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되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으로 예정되어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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