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농성을 벌였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투표용지 공개 검증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부정선거 증거들이 남아있다"며 추가 검증을 요구했다.
이태한 선관위 특검팀은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용지 247만 장에 대한 공개 검증을 실시했다. 검증 결과, 대다수 투표지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특검팀은 이튿날 새벽부터 선관위 보안시설로 투표함 이송 작업을 시작했다.
장 대표는 투표함 이송에 반발하며 "선관위와 특검이 경찰과 작전이라도 하듯, 야반도주하듯 투표함을 들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함에는 소중한 한표를 살려낼 증거들이 아직 남아 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와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밤샘 농성을 벌였다. 그는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선거 증거가 쏟아져 나왔다"며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 대표는 30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아무런 설명 없이 투표용지가 밖에 나간 것에 분노한다"며 특검에 실망감을 표명했다. 그는 "아직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단 한명이라도 남아서 싸울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검 수사는 장 대표를 필두로 한 국민의힘의 지속적인 선거 부실 의혹 제기와 요구로 이루어진 결과다. 그러나 사법적 절차에 따른 검증 결과마저 부정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장 대표의 행보에 대한 거리두기가 감지되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특검의 투표용지 검증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추가 검증이나 후속 대응 방안도 제시되지 않았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부정선거 프레임에 갇히는 것은 당의 중도 확장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합리적인 제도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를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특검 수사로 부정선거 의혹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밝혀질 경우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긴 송파구 선관위가 부정선거를 했다는 주장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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