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관세당국이 마약류 밀수 적발 정보 공유와 K-뷰티 브랜드의 위조상품 차단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30일 이종욱 관세청장이 일본 도쿄에서 테라오카 미쓰히로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양국의 주요 관세행정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K-뷰티 제품 등 한일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국경단계에서의 위조상품 단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관세청은 양국 세관 간 공동 단속을 제안하고, 한국 기업이 일본 세관의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수출입 차단 신청제도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국제 마약조직의 밀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교환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 측은 마약류 밀수 적발 기법과 X-ray 이미지를 공유해 밀수 시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한 승객 정보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관세청은 일본의 해상특송화물 간이통관제도를 국내 기업들이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간이통관업자 등록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제도는 온라인 주문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총 과세가격 1만 엔 이하 해상화물에 간소화된 수입·납세신고를 허용한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세계관세기구(WCO) 아시아·태평양 지역정보연락사무소(RILO AP)를 방문해 밀수 적발 정보의 신속한 교환과 합동작전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도 논의했다. RILO AP는 한국 관세청이 2012년부터 2023년까지 12년간 국내에 유치해 운영했던 기구로, 관세청은 앞으로도 아태지역 세관당국 간 공동 단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양국 관세당국 간 공조를 강화해 K-뷰티 등 한국의 핵심 브랜드를 보호하고 역직구 수출을 지원하며, 국제공조망을 통해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국경단계에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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