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신드주 기독교 가족법안 논란… 교계 “동의한 적 없다”

파키스탄 신드주에서 기독교인의 결혼과 이혼, 자녀 양육 등을 규정하는 가족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톨릭교회와 파키스탄교회는 이 법안에 대한 공식 승인이나 동의를 부인하고 있다. 신드 주의회는 지난 8일 안토니 나비드 부의장이 개인 의원 발의로 제출한 ‘2026 신드 기독교 가족법안’을 소수자문제 상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 위원회는 법안을 2주간 심사한 후 의회에 보고하도록 지시받았다.
법안은 기독교 남녀의 최저 결혼연령을 18세로 정하고, 혼인 당사자의 자발적인 동의를 요구한다. 또한 기독교 결혼의 거행과 등록, 혼인 해소 및 법적 별거, 부양 및 위자료, 재혼, 미성년 자녀의 양육 등을 규정하고 있다. 간통, 재혼, 학대, 강간, 폭력, 장기간 유기 등을 혼인 해소 사유로 제시했으며, 가족 관련 사건은 6개월 이내에 처리하도록 했다.
법안은 신드 지역에서 적용되는 식민지 시대의 기독교 결혼·이혼 법체계를 새로운 법률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가톨릭교회는 1872년 기독교 결혼법과 1869년 이혼법이 연방법이라는 점을 들어 주 차원의 법률로 이를 대체하는 방식에 반대하고 있다. 논란은 법안 마련 과정에서 교회 측과의 협의가 있었다는 발의 측 설명에서 비롯된다.
나비드 부의장과 신드주 소수민족 의원단 소위원회는 법안 마련 과정에서 가톨릭교회, 파키스탄교회, 연합개혁장로교회, 구세군 및 주요 오순절교회 대표들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라치 가톨릭 대교구는 협의 참석이 법안에 대한 승인이나 지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니 트라바스 카라치 대주교는 가톨릭교회가 법안을 승인하거나 지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톨릭교회는 헌법적·법률적·교회법적 우려를 담은 이의 제기와 권고안을 당국에 제출했으며, 법안의 추가 심의를 연기하고 PCBC 및 다른 기독교 관계자들과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신드주만의 별도 기독교 가족법을 제정하기보다 파키스탄 전역에 적용되는 통일된 국가적 법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교회 카라치교구의 프레드릭 존 주교는 법안에 공식 동의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예비 협의 과정에서 초안을 검토했지만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강제 개종, 조혼 문제에 대한 법적 보호 논의와 관련이 있다.
주빌리 캠페인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강제 개종·강제 결혼 관련 210건이 기록됐다. 이 가운데 186건은 펀자브주, 22건은 신드주에서 발생했다. 신드주 의회는 현재 법안을 소수자문제 상임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교회 측의 법률적·신학적 우려가 어떻게 반영될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권순도 감독, 주한미군 브런슨 사령관과의 만남

권순도 감독이 지난 9월 1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미국제안보 학술회의에서 주한미군 제이비어 T. 브런슨 사령관을 만나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외교 활동을 펼쳤다. 이날 학술회의는 ‘한반도 안보의 재설계’를 주제로 국내외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병혁 한미안보연구회 회장과 여러 군 원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학술회의에서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권 감독과 환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열린 ‘한미우호의 밤’ 행사에서 처음 만났으며, 권 감독은 백선엽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승리의 시작’을 브런슨 사령관에게 소개한 바 있다. 권 감독은 이날 학술회의에 앞서 브런슨 사령관에게 이승만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자신의 영화 ‘기적의 시작’의 제작 과정과 영문 각본을 담은 저서를 전달했다.
권 감독은 브런슨 사령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미동맹의 아버지’인 이승만 대통령과 한미동맹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굳건한 동맹으로 평가하며, 동맹은 저절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과 미국이 여러 난제를 함께 극복해 온 점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양국이 당면한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되어 오후 5시경 마무리됐다. 권순도 감독은 앞으로도 영화와 문화 콘텐츠를 통한 한미 간 역사·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기아대책,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페스타 참여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지난 9월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페스타’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위한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평화공감대 확산과 지속가능한 협력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대책은 이날 ‘평화공존, 교류협력 구상 사례 공유’ 세션에 민간단체로 참여했다.
기아대책은 ‘HOPE MAKES PEACE: 희망이 평화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그동안 추진해 온 평화·통일 관련 사업 경험을 소개했다. 기아대책의 사업은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잇습니다’라는 원리에 따라 대북 인도적 지원과 탈북민 지원, 시민·교회·전문가 네트워크 확산 사례를 전했다. 행사장 내 홍보부스를 운영해 기아대책의 평화·통일 관련 사업과 민간 차원의 협력 사례를 알렸다.
최창남 회장은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민간단체들의 현장 경험과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아대책이 대북 인도적 지원과 탈북민 지원 및 통일공감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평화공존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북한 아동과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부터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 통일공감대 확산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아대책의 사업은 북한 아동 급식 및 교육환경 개선, 산림복구와 지역개발, 긴급구호 사업을 포함하며, 탈북 배경 아동과 가정의 심리정서 및 관계 성장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평화통일을 위한 옹호활동과 네트워크 구축, 미래 인력 양성 등 통일 대비 기반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천종호 판사, 십계명 법적 해석 강연

천종호 판사가 지난 9월 12일 은혜제일교회에서 ‘매·마·토2’ 북콘서트를 열고 십계명을 법학자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회 성도와 십계명, 기독교 신앙,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천 판사는 법을 다뤄온 법조인으로서 십계명을 ‘법’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세계임을 강조하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준칙으로서 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천 판사는 십계명의 제1계명부터 제4계명까지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십계명이 단순한 도덕적 권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관계의 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의 법을 제정한 분도 하나님이며, 그 법의 궁극적인 해석 권한 역시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의 해석을 통해 십계명의 의미를 확장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단순한 외적 행위로 한정하지 않고 형제에게 분노하거나 모욕하는 마음의 문제로 확대해 해석했다. 간음의 문제 역시 외적인 행위를 넘어 음욕을 품는 인간의 내면까지 다룬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의 법이 단순히 인간의 외적 행동을 통제하는 규칙이 아니라 인간의 생각과 욕망까지 다룬다고 강조했다.
강연의 후반부에서 천 판사는 정의를 관계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정의는 잘못한 사람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올바르게 대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호적 정의, 연대적 정의, 은혜적 정의를 제시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은 양보와 연대, 희생과 용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은 하나님의 법이 인간에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은혜로 나아가게 한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최원호 목사는 이 책을 한국교회에 추천하며 십계명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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