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주장 이승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현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67-57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현은 경기 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마지막 목표였는데 달성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국가대표를 하면서 (금메달을 따는) 그런 일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딱 오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다른 것보다도 언제 이 선수들과 한번 해보겠나"라며 후배들과 함께 한 경험에 대해 기뻐했다. 그는 "10년 이상 한국 농구를 이끌어가야 할 선수들과 같이 했다는 것만으로도 올 한 해 정말 다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2013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 항저우 대회에서 8강 탈락을 경험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주장으로 출전해 한국 남자 농구의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을 이끌었다.
결승전 당일, 한국 농구 대표팀은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배정한 차량이 오지 않아 오전 훈련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승현은 "우리 선수들의 화를 돋웠던 사건 같다"며 "결승전에서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전에 선수들 신경이 날카로웠다. '(결승전에서) 지면 나가 죽자'라는 식으로 했다. 오히려 전투력이 상승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금메달을 따고 마지막에 애국가가 나올 때 기분이 좋았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도 형들과 경쟁하면서 힘들게 준비했는데 탈락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팀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하며, "그런 분위기가 시합에서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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