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현중(포틀랜드)이 이끄는 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이겼다. 이번 우승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며,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이현중은 이날 경기에서 27점과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경기 후 "실감이 안 난다. 그냥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우승 직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우승하면 항상 눈물이 났다. 많은 선수들, 팬분들, 코치진 등 다 떠올리다 보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이번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되었으며, 그의 미국프로농구(NBA) 도전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는 최근 NBA 포틀랜드와 이그지빗 10 계약을 체결했다. 이그지빗 10 계약은 NBA 최저 연봉 수준의 1년 비보장 계약으로, 선별된 선수들이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 전날 오전 훈련이 취소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를 치렀다. 이현중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거다. 오전 운동이 취소됐다고 못하면 농구 선수가 아닌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냉철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현중은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며 "내가 주목을 많이 받는데, 벤치에 있는 11명과 코치진이 없었다면 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하는 모든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싶었다"며 한국 농구의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이현중은 어머니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의 뒤를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성 이사는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현중은 "면제받았다고 해서 대표팀이 끝이 아니라, 안 가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국민께 보답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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