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후반기 국정 동력을 결정할 미 중간선거 본투표가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3일 오후 8시)부터 뉴욕과 뉴저지, 버지니아 등 미 동부 지역에서 투표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서부 도시들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의원 435석 전원과 연방 상원 의원 100석 중 35석, 36개 주의 주지사 및 주의회 의원들이 선출된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현재 연방 하원의원 선거 판도는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미 선거예측기관 디시전데스크HQ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83%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치전문 쿡 정치보고서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인 218석을 넘는 최대 240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입법 저지와 의회 차원의 자료 제출 요구, 소환 조사, 청문회 개최 등이 가능해진다.
상원에서는 민주당의 탈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중간선거에서 35석이 새롭게 바뀐다.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메인, 미시간, 오하이오, 아이오와, 캔자스, 텍사스, 알래스카에서 민주당이 4석 이상을 확보하면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
디시전데스크HQ는 민주당의 상원 탈환 가능성을 63%로 보고 있으며, 최근 많은 경합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에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요 경합지가 과거 공화당의 강세 지역이라는 점에서 예측기관들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대선이 아닌 만큼,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구조로, 2024년 대선 여론조사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은 상원 의석을 민주당과 50대 50으로 나눠가져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탈환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민주당의 상원 탈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공화당의 참패가 확정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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