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로는 시민 모두의 것"이라며 도심 마라톤 코스와 일정을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자신의 SNS에 "어제 마라톤대회로 광화문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상암에서 여의도까지 서울 시내 주요 도로가 대규모로 막혔다. 시민들께서 겪으셨을 답답함과 불편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서울에서는 2026 JTBC 서울마라톤 대회가 열려 세종대로와 종로, 천호대로, 송파대로 등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이 시간대별로 제한됐다.
오 시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최 측에 코스 조정을 수차례 요청하며 협의했지만 끝내 대규모 불편을 막지 못했다"며 "내년 대회는 코스와 일정을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초 '마라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 후원 대회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7개로 줄이고, 출발 시간을 오전 7시 30분 이전으로 앞당겼으며, 장소별 참가 인원에 상한을 두고 하프코스 교통 통제가 풀리는 시간도 지난해 오전 11시 30분에서 올해 10시 30분~11시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이런 서울시의 노력에도 중앙정부가 후원한 대회가 지난해 1개에서 올해 23개로 급증하면서 대규모 교통 통제가 올해 30차례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라톤 대회는 지자체 허가 대상이 아니고, 도로 통제 권한도 경찰에 있어 서울시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많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대회의 후원과 개최를 결정할 때 시민들이 겪을 불편도 고려할 것을 마라톤 주최 측에 당부하며 "서울시 역시 정부와 경찰, 개최사 등과 머리를 맞대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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