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다시우바(81) 브라질 대통령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통산 4선에 성공했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TSE)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개표율이 99.76%에 도달한 가운데 룰라 대통령은 51.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우파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48.24%의 득표율에 그쳤다.
룰라 대통령은 1989년 첫 대권 도전 이후 7차례의 도전 끝에 이번에 4승 3패의 역사를 썼다. 개표 초반에는 룰라 대통령이 북동부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으나,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 등 인구 밀집 지역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보우소나루가 앞서 나갔다.
그러나 개표율이 30%를 넘어서면서 룰라 대통령은 맹추격을 시작했고, 개표율 48% 부근에서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점차 격차를 벌리며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선은 중남미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중남미에서 우파 집권이 이어졌으나, 브라질에서 좌파 진영이 승리함으로써 그 흐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 첫 집권 이후 8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국정 동력을 확보하며 향후 4년간 브라질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지난 4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룰라를 꺾고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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