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배우자 이태린 여사가 지난 두 달 동안 최소 11건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내조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여사는 김 대표와 별도로 당 지역위원회, 복지관, 지역 축제 등을 방문하며 주민 및 당원들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 여사는 김 대표 취임 이후 서울 영등포를 포함한 광주, 전남, 전북, 충남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했다. 이 여사는 당원들과의 정치 일정과 주민 대상 행사에 참여했으며, 지난달 8일 광주 동남갑 지역위원회와 15일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회를 방문했다. 또한, 9일에는 광주 효령노인복지타운을, 14일에는 전북 정읍을 방문했으며, 30일에는 완주에서 열린 꿈드래장애인협회 체육대회에도 참석했다.
이 여사는 청년 행사와 지역 축제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9일 영등포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달 7일부터 8일에는 전남대학교 청춘페스타를 찾았다. 영등포 지역에서는 추석 명절 장보기와 남서울교회 바자회에도 참여했다. 바자회에는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이달 17일에는 천안에서 열린 빵 축제에 참석했으며, 민주당 소속 엄소영 천안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이 동행해 지역 제과업소 부스를 둘러봤다. 행사에 참석한 한 당 관계자는 이 여사가 미리 참석한다고 공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여사는 천안 빵 축제와 영등포 바자회 등에서 '김민석 당대표 짝꿍'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주민들과 만났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를 찾아 미용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여사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때도 김 대표와 별도로 호남 지역을 방문하며 당심을 챙겼다. 6월 복지관 방문을 시작으로 7월에는 광주와 전남의 복지시설 및 전통시장을 집중적으로 찾았다. 7월 15일 효령노인복지타운 방문에는 전진숙 의원이 동행했으며, 24일에는 광주 동남갑 여성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여사의 활동은 최근 민주당 대표 배우자들과 비교할 때 눈에 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공개 유세보다는 종교계 인사 예방과 봉사활동에 중점을 두었으며, 정청래 전 대표 배우자의 공개 활동은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 한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 부인이 지역구를 벗어난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당 대표와 동행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생경한 풍경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정치인의 배우자가 지역 주민을 만나고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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