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주최로 10월 21일에 열렸다.
행사는 생면부지 이웃을 위해 장기기증을 한 고인의 뜻을 기리고, 사별의 상실감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정서적 위로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의 지도 아래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을 산책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자연물을 활용한 스트레칭 체조를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었다. 또한, 명상과 해먹에서의 휴식 시간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는 경험을 했다.
유가족들은 은은한 꽃차를 시음하고, 자연의 빛깔을 담아내는 손수건을 만드는 힐링 체험에 참여했다. 이후, 서울랜드 동문 일대에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도 진행됐다. 유가족들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장기기증의 가치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소회를 밝혔다. 한 참가자는 아내를 기리며 꽃차를 마시는 동안 아내의 기억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처남을 잃은 슬픔을 이야기하며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운동본부의 김동엽 상임이사는 유가족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과 정서적 아픔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도너패밀리 모임을 통해 유가족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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