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최초의 기독교 전문 위성채널인 ‘모즈다 TV’가 지난 24일 방송을 시작했다. 이 채널은 다리어와 파슈토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기독교 프로그램을 송출하며, 현지 시청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개국 행사에는 교회 지도자와 선교 협력자, 아프가니스탄 기독교인들이 참석했다. 아프가니스탄성서공회 쇼아이브 에바디 사무총장은 녹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기독교 위성 채널이 아프가니스탄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채널의 개국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모즈다 TV의 총괄 책임자 마수드 고르바니는 개국 직후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는 말씀을 인용하며,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바라보며 예수의 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겪는 고통의 사례로 가족의 이산, 여성에 대한 박해와 차별,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머니들, 절망에 빠진 청년들을 언급했다.
고르바니는 “예수 그리스도는 아프가니스탄의 선한 목자이시다”라고 선포하며, 시청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위성방송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21년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선교사들이 대거 추방되고 기독교 관련 자료가 금지되거나 파괴되었으며, 인터넷 접속도 차단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탈레반이 나라를 장악하고 있지만 위성은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즈다 TV는 현재 다리어와 파슈토어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하자라어, 우즈베크어, 투르크멘어, 발루치어 등 다른 언어로도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여성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마련하고 있다.
개국 행사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음을 전해 온 선교의 역사도 소개됐다. 한 전직 선교사는 1970년대에 아프가니스탄의 약 50개 언어로 신약성경 이야기를 녹음한 음반을 가져온 경험을 회고했다. 그는 모즈다 TV를 통해 복음이 아프가니스탄 전체에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즈다 TV는 공식 웹사이트(mozhda.tv)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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