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 중 직업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67%에 달하지만, 실제로 신앙에 맞게 생활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10월 26일 서울 서초구 솔로몬일터교회에서 열린 ‘킹덤 앳 워크(Kingdom at Work) 2026 일터사역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일터 신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독교인 직장인 500명, 비기독교인 직장인 500명, 신우회 활동자 205명 및 담임목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독교인 직장인의 82%는 자신의 일이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자존감 회복과 영적·사회적 의미를 지닌다고 응답했다. 70%는 일터를 ‘선교지’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신앙적 요소를 고려해 진로를 결정하거나 이직할 때 신앙적 요소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직장 내에서 전도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전도할 만큼 친한 사람이 없어서’, ‘업무가 바빠서’, ‘거절당하면 관계가 나빠질 것 같아서’ 등이 있었다. 신앙 정체성 공개와 관련해서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86%였지만, 의도적으로 신앙을 숨긴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업무 윤리와 관련해서는 정직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80%였으나, 거짓말이나 과장 보고를 하거나 부당한 업무 지시를 정중히 거절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6%로 나타났다.
기독교인 스스로의 평가와 비기독교인이 바라보는 기독교인에 대한 인식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기독교인 직장인의 65%는 동료들이 기독교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비기독교인 직장인 중 기독교에 우호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2%에 그쳤다.
담임목사 대상 조사에서는 97%가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생활하는 것이 일터 신앙 실천의 핵심이라고 응답했지만, 실제로 관련 교육·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 목회자는 29%에 불과했다.
김진영 부대표는 기독교인 직장인들의 일터 신앙에 대한 인식은 형성돼 있지만 구체적인 삶의 실천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교회의 전문적인 지원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킹덤 앳 워크 2026 일터사역 컨퍼런스’는 11월 7일 새문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일터에서 믿음으로 열매 맺는 삶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다룰 계획이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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