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기독교학문연구회가 주최한 연차학술대회가 10월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MCC관 코이노니아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AI 시대 타락론 톺아보기’로, 고세일 교수(충남대)가 사회를 맡아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강연과 토의를 진행했다.
이승구 박사(합신대)는 신학적 관점에서 ‘타락의 역사성과 죄의 인지적 영향’에 대해 발표하며, 인류가 처음 창조된 상태와 첫 번째 죄의 발생을 언급했다. 그는 타락이 인간 존재 전체에 폭넓은 영향을 미쳤으며, 전적 타락을 인정하는 것이 건강한 기독교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타락의 영향력이 적게 인정되는 천주교와 달리, 종교개혁적 입장이 타락이 인간의 사유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희주 박사(명지대 명예교수)는 ‘인간의 타락과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타락의 동기가 ‘신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욕망을 현실로 만들고 있으며, 인류의 운명이 새로운 지배자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태황 교수(명지대 국제통상학과)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현대 사회경제적 발전과 타락의 관계를 논의했다. 그는 절대적 빈곤은 완화되고 있지만 상대적 빈곤이 심화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범죄와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최중화 박사(부산장신대), 전영일 박사(서울대 AI연구원), 김대인 박사(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이 논찬에 참여했다. 이후 경제·경영, 세계관, 사회과학, 인문학, 철학,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발표를 이어갔다. 오전에는 대학원생의 분과 발표와 청소년 독서대회 수상자들을 위한 세계관 교육도 진행됐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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