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형제 배구 선수 장보석(22)과 장은석(20)이 1라운드에 나란히 지명됐다.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두 선수는 모두 1라운드에 지명되었다.
동생 장은석은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되었고, 형 장보석은 전체 4순위로 KB손해보험의 선택을 받았다. 형제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동시에 지명된 것은 두 선수가 처음이며, 형제가 동시 지명된 것은 2018~2019 신인 드래프트 때 삼성화재 이지석과 대한항공 이지훈 이후 두 번째이다.
장보석은 "저희를 좋게 평가해주시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1라운드 지명의 기쁨을 주신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생 장은석은 "형하고 같이 성장했는데, 이제는 다른 팀 선수로 만나게 됐다. 떨어지지만, 서로 좋은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은석은 203㎝의 미들블로커이며, 형 장보석은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고교 1학년 때 배구에 입문했다. 장보석은 "동생은 큰 키와 스피드를 갖춘 선수"라면서도 "형으로서 알고 있는 부분이 많아 효과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은 "형은 힘이 좋지만, 운동을 늦게 시작해 기본기가 조금 부족하다"고 맞받아쳤다.
두 선수는 육상 선수 출신 아버지 장기식 씨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장보석은 "아버지가 주말에도 운동을 시키셨는데, 그때는 잔소리로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하니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장은석은 "아버지가 쉬는 날에도 우리를 데리고 나가서 웨이트 등을 함께하셨다.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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