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드리 박(한국명 박혜린)이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됐다. 오드리 박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오드리 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배구부 주전 세터로 활동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배구(MLV) 콜럼버스 퓨리에서 뛰었다. 배구연맹은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외국국적동포 선수의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했다. 부모 중 최소 1명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 국적을 가진 선수는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외국국적동포 선수는 V-리그 입성 후 6년 이내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오드리 박이 유일하게 V-리그에 참가했으며, 참가가 예상됐던 아웃사이드 히터 애너벨 박(한국명 박주은)은 참가를 철회했다. 세터가 1순위로 지명된 것은 역대 6번째 사례로, 이전에는 2006년 GS칼텍스 한수지, 2008년 현대건설 염혜선, 2020년 GS칼텍스 김지원, 2021년 페퍼저축은행 박사랑, 2024년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1순위로 지명된 바 있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되었으며, IBK기업은행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것은 처음이다. 이어 SOOP이 2순위, 현대건설이 3순위, 한국도로공사가 4순위, 정관장이 5순위, 흥국생명이 6순위, GS칼텍스가 7순위로 결정됐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SOOP은 세터 김미주(중앙여고)를 선택했고, 3순위 현대건설은 공격수 정가영(일신여상)을 호명했다. 4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유다은(근영여고), 5~6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정관장은 김아중(청수고)과 오세인(중앙여고)을 지명했으며, 1라운드 마지막 7순위 GS칼텍스는 박은빈(선명여고)을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57명이 참가했으며, 16명이 지명되어 지명률은 28.07%에 그쳤다. 이는 2020~2021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단 한 명의 선수만 선발했다. 프로배구는 지명 라운드에 따라 선수 기본연봉을 차등 지급하며, 1라운드 지명선수는 4500만원에서 55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2라운드에서는 6개 구단만 선수를 뽑았고, 3라운드는 단 1개 구단만 지명했으며, 4라운드는 한 명도 호명되지 않았다. 수련선수는 흥국생명만 2명을 호명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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