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이 내년 시즌 목표로 160이닝 투구와 평균자책점(ERA) 3점대를 설정했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에 따르면, 왕옌청은 2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 이글스와의 재계약 및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밝혔다.
왕옌청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하여 26경기에 등판해 133⅔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그는 아시아 쿼터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한화 투수 중에서도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왕옌청은 지난 13일 한화와 계약 기간 1년,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는 한화로부터 다년 계약 제안을 받았으나 1년 계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에이전시와 논의한 끝에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1년 계약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선발 투수로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왕옌청은 언젠가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꿈도 전했다.
기자회견 중 그는 과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함께 뛰었던 대만 투수 쑹자하오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쑹자하오는 왕옌청이 KBO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자 7월에 시계를 선물했으며, 왕옌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 시계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왕옌청은 "나를 많이 챙겨준 선배다. 일본에서 다른 선수들이 선물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내 차례는 언제 올까'라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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