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운동회의 대표 경기인 계주가 학부모의 안전 우려 민원으로 인해 취소된 사실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안전사고 우려와 소음 민원, 교사의 법적 책임 부담 등으로 전통적인 학교 교육활동이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인스타그램 등에서 운동회 계주 경기가 갑작스럽게 취소됐다는 내용을 담은 초등학생과 아버지의 대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초등학생은 이미 경기에 나설 대표 선수를 선발한 상태였으나, 한 학부모가 계주 경기는 위험하다는 민원을 제기해 경기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계주할 사람 다 뽑았는데?"라고 재차 물었고, 아이는 "애들이 선생님한테 들었다"며 계주 경기 취소 사실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올린 엄마는 "도대체 계주가 뭐가 위험한 건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게시물에는 구체적인 학교 위치나 공식 입장 등은 담기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경쟁과 협동, 실패를 배우는 교육적 기회가 악성 민원 탓에 침해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극성이다", "위험하면 집에 데리고 있지, 다른 아이들에게 왜 피해를 주나", "이건 민원이 아니라 민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고 발생 시 교사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현실에서 민원을 무시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 운동회 관련 소음 신고는 2018년 70건에서 지난해 350건으로 7년 새 5배 급증했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 5월 "초·중·고교 운동회 관련 단순 소음 신고는 출동을 최대한 지양하라"는 업무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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