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820조 9천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연설 동안 총 30차례 박수를 보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규탄 팻말을 붙인 채 침묵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미래대응기금은 미래 약탈 기금"이라며 반발했다.
이 대통령은 신설되는 162조 3천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관건은 실행과 속도"라며 국회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연설 중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탄식하며 반응을 보였고, 이 대통령이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라"고 하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재판 재개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연설이 끝난 후, 민주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자리를 떠났다. 조경태 의원만이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직후 간담회를 열고 미래대응기금을 "포퓰리즘과 재정중독으로 점철된 미래약탈 선언"이라고 비판하며, 현 예산안을 그대로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불평등과 양극화 극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여당은 법정기한인 12월 2일 이내에 예산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여야 간 이견이 첨예해 시한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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