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이르면 이달 말 제주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이 초안을 바탕으로 제2공항 사업을 중점 평가 사업으로 지정하고, 환경영향평가 검토 기관을 기존 두 곳에서 네 곳 이상으로 늘려 교차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제2공항 갈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듭짓겠다고 밝혔으며, 도민 의견을 수렴한 후 그 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도민 의견 수렴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안이 의결됐다.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제2공항 문제가 다뤄졌으며,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사업이 11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며 제주도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위성곤 지사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을 앞둔 단계라고 설명하며, 교차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2공항 부지 인근에는 철새 도래지가 있으며, 국토부 고시에 따르면 공항에서 3km 안에는 새를 끌어들이는 과수원이나 양돈장을 둘 수 없고, 8km 안에는 조류 보호구역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공항 부지 반경 8km 안팎에는 오조리, 종달리, 하도리 철새 도래지가 몰려 있어 입지 타당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제2공항 부지에서 숨골이 발견된 바 있으며, 국토부의 초기 조사에서는 8개로 보고되었으나, 주민들의 조사 결과 153개가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 중 보존 가치가 높은 21개를 추려내어 보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제2공항 건설로 인해 항공기 운항으로 연간 약 34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서는 이러한 조류 서식지와 지하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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