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최불암이 생전 청년 세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후대가 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던 일화가 회자되며 그의 빈자리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고 있다.
배우 신현준은 31일 SNS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고인이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어른으로서 참 미안하다. 청년들에게, 다음 세대에게 참 미안하다"라고 말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신현준은 이러한 발언이 다음 세대를 향한 깊은 사랑과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었던 고인의 진심을 담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현준은 고인을 "누군가를 탓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책임을 돌아보시고, 아픈 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셨던 선생님"이라며 애도했다.
또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불암을 추모하며, 그가 한평생 아이들을 '또 하나의 나'로 품은 진정한 어른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 이 재단과 인연을 맺고, 국내외 후원회를 조직하는 등 평생 아동복지를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고인의 장례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장으로 치르는 것은 고인의 부탁이었다고 전하며, 고인이 오랜 기간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고 아동복지를 몸소 실천한 삶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극진한 예의와 경건함으로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고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 30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으며, 향년 87세로 발인은 다음달 2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으로 정해졌다.
고인은 지난 70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드라마 130여 편, 영화 90여 편, 연극 55편에 출연하며 한국 대중문화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후,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였고,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탤런트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에서 국민적 지지를 얻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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