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 홈페이지에서 신형 아이패드 미니의 홍보 이미지에서 손 모양을 삭제했다. 이 조치는 한국에서 불거진 '집게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IT 전문 매체 '노트북체크'는 애플이 한국에서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해당 광고에서 손 모양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애플이 마케팅에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한국, 미국, 일본 홈페이지에 게시된 아이패드 미니 이미지를 비교한 결과, 한국 홈페이지에는 기기의 옆 모습만 담겨 있는 반면, 미국과 일본 홈페이지에서는 엄지와 검지로 기기의 아랫부분을 잡고 있는 손이 함께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이 이미지가 신형 아이패드 미니의 얇은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홈페이지에는 손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엄지와 검지를 모으는 손 모양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 비하 동작'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되어왔다. 이와 유사한 손동작이 등장한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도 논란을 일으켰으며, 넥슨은 당시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애플이 한국 홈페이지에서만 다른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아이폰 에어 출시 당시에도 해외 홈페이지에는 손 모양이 포함된 이미지가 게시되었지만, 한국 홈페이지에서는 손 모양이 빠졌다.
노트북체크는 무해해 보이는 이미지도 한국에서는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며, 애플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애플은 국가별 홍보 이미지가 다른 이유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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