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106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넘지 못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수치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 44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3.1%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95조 2532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6.9% 증가했다. 이 모든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초과한 호실적이다.
DS부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매출은 147조 1천억 원, 영업이익은 106조 5천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4%, 99.5% 급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판매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DS부문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메모리사업부는 AI 수요 증가에 따라 HBM4 판매를 대폭 확대했으며,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 부문은 하반기 신모델에 SoC(시스템 온 칩)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며 매출이 성장했고, 신규 고객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커스텀 SoC 사업도 구체화했다.
반면, 완성품 담당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8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DX부문의 매출은 52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부품 원가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반도체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DS 부문은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 가속화에 따른 반도체 전반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X 부문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시설투자를 84조 4천억 원 규모로 집행할 예정이며, DS부문에 76조 8천억 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3조 9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DS부문은 메모리의 경우 견조한 AI 수요와 중장기 대응을 위한 신규 팹 등의 인프라에 투자하고, 파운드리의 경우 급증하는 AI, HPC 시장과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테일러 팹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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