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공개검증을 마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함이 반출되자 "국민의 소중한 한표를 살려낼 증거들이 사라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6시 18분쯤 공개 임의 검증 절차와 관련 서류 작업을 마무리한 뒤,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투표함과 투표지를 경기장 밖으로 반출하기 시작했다. 반출된 투표지는 선관위가 지정한 전용 안전 보관 장소로 옮겨진다.
특검팀은 전날인 28일 오전 11시 49분부터 29일 0시 36분까지 약 13시간 동안 경기장 내에 보관돼 있던 투표지 247만여 장에 대해 정밀 임의 검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는 특검팀과 선관위 직원, 국회 및 언론 참관인 등 7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서울시장·송파구청장·지방의원 선거 투표함의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 위·변조 여부 등을 전수 대조·확인했다.
검증 과정에서 이상이 없는 투표지는 송파구 선관위 도인(직인)으로 재봉인 처리됐으며,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에 대해서는 경찰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비를 활용해 정밀 감정을 병행했다. 그러나 검증이 끝난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과 참관인들이 투표지 이송 저지에 나서면서, 실제 투표함 반출은 검증 종료 약 5시간 50분 만에 이뤄졌다.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부터 12시간가량 진행된 특검팀의 투표용지 공개 검증을 참관한 뒤에도 투표함 이송을 저지하기 위해 밤새 현장을 지켰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봉인지가 훼손된 보관함, 봉인지를 재가공한 보관함, 다른 동의 투표용지가 발견된 보관함 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용지 247만 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라며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증거물을 피의자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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