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가 앞에서 미라화가 진행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7일 60대 남성 A씨와 80대 남성 B씨를 각각 사체유기와 사체유기교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구로구 한 주택가 골목 앞 쓰레기 더미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B씨는 이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B씨는 구로구에 있는 다세대주택의 집주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발견 당시 비닐과 신문지 등에 싸여 있었고, 미라화가 진행된 상태로 나타났다. 해당 구역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이날 오후 시신을 처음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날 오후 3시 32분쯤 서울 구로구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비닐 등으로 쌓인 시신을 직접 들어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이날 오후 4시쯤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해당 시신은 고령 남성으로 추정되지만,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은 것으로 보여 정확한 연령대와 성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사망자 신원과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사망자와 두 사람의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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