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강원도 철원 지역의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이 민간인 여성에 의해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경계태세 점검에 착수했다.
합동참모본부 장도영 공보실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상작전사령부가 어제부터 해당 부대를 대상으로 경계작전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0대 여성 A씨는 지난 24일 철원지역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에 진입했으며, 25일에는 최전방 GOP 철책에서 철조망 센서 여러 곳을 훼손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24일부터 군에 식별됐으나, 신병 확보는 다음 날에 이뤄졌다.
장 실장은 "(A씨에게)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관계 기관에서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그동안 국내 거주자가 GOP 철책을 침범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으며, 철책을 넘어 월북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1월에는 국내 거주 탈북자가 2년 전 본인의 동부전선 귀순 경로를 거슬러 월북했으며, 2009년 10월에는 자신이 복무했던 동부전선 부대의 지형지물을 기억해 월북한 민간인이 있었다.
장 실장은 적에 의한 철책 훼손과 우리 측의 통제구역 진입행위를 동등하게 취급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의 GOP는 전방의 적 경계가 주 임무"라며 "민통선은 우리 국민을 경계하거나 감시의 대상으로 삼는 선이 아니라, 군사작전의 원활한 수행과 군사보안 유지, 미확인 지뢰 등 위험요소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 협조를 전제로 운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 실장은 북한의 군사분계선 일대 자주포에 대해 "북한이 기존 구형포를 노출시키고 있다. 새로운 무기 체계라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확성기 가동 동향과 관련해서는 "(김여정) 담화 이전에도 일상적 정비 동향을 식별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상황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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