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범죄가 최근 3년간 약 25% 감소했지만, 성범죄는 여전히 전체 범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경찰대가 처리한 범죄는 2023년 3546건, 2024년 2956건, 지난해 2667건으로 3년간 24.8% 줄었다.
성범죄는 같은 기간 1230건에서 1015건으로 17.5% 감소했으며, 전체 범죄 감소율보다 7.3%p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성범죄 비중은 여전히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34.7%, 2024년 32.3%, 지난해 38.1%로 매년 전체 범죄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 1722건 가운데 성범죄는 612건(35.5%)으로, 여전히 3건 중 1건 이상을 차지했다.
성범죄 유형에 따라 범행 장소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1~8월 발생한 성추행 455건 가운데 348건(76.5%)은 전동차 안에서 발생했다. 승강장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은 54건(11.9%), 역 구내에서는 53건(11.6%)이었다. 전동차 내 성추행 집중 현상은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반면 불법촬영 범죄는 역 구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해 1~8월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촬영 범죄 157건 가운데 85건(54.1%)이 역 구내에서 발생했다. 전동차 안에서는 51건(32.5%), 승강장에서는 21건(13.4%)이 발생했다.
서울 지하철 절도 범죄는 2023년 885건에서 2024년 637건, 지난해 423건으로 2년 새 52.2% 감소했다. 그러나 역 구내 절도는 올해 들어 오히려 증가했다. 2023년 137건, 2024년 138건, 지난해 113건이었던 역 구내 절도는 올해 1~8월에만 172건 발생했다.
최근 서울 지하철에서는 성추행과 절도 사건 피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달을 지하철 성범죄 특별 집중단속 기간으로 지정하고, 범죄 취약 구역에 지하철보안관을 집중 배치해 순찰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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