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개통된 서울 잠수교에서 차량 통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었으며, 이는 보행 중심의 수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차량 통제가 시작되기 전, 시민들은 잠수교에서의 마지막 주행 인증을 위해 모였다. 엑스와 스레드 등 소셜 미디어에는 마지막 주행을 하는 차량과 오토바이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바이크 타는 친구들과 함께 잠수교를 다녀왔는데, 이렇게 많은 바이크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13시간 뒤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고 해서 오늘 마지막으로 건너봤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학창시절 잠원동에 거주했던 시민은 "아버지 차 뒷자리에서 풍경 보며 건너던 잠수교를 내 차로 다닌 지 얼마 안 됐는데, 이젠 다시 지나갈 수 없어 참 아쉽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잠례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인증 영상을 올리며, 잠수교에서의 추억을 나누었다. 영상에는 수십 대의 오토바이 행렬과 함께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통제 이후 텅 빈 잠수교의 모습도 촬영되어 공개되었으며, 공사 관계 차량을 제외하고 차도는 비어있고 몇몇 시민만 도보로 이동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잠수교를 정비하여 시민들이 한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보행데크 22개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었지만,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은 잠수교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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