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김혜경 여사의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 여사가 지난 20일 태릉 군 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라운딩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10분쯤 태릉CC에 도착해 곧바로 라운딩에 나섰으며, 경기 도중 클럽하우스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클럽하우스 안 룸에서 식사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별도의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마친 후에는 바로 골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 일행의 앞뒤 팀도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릉CC는 군 골프장이지만 영부인은 운영 기준상 정회원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국방부 훈령에 따르면 정회원은 현역 군인과 군무원, 19년 6개월 이상 복무한 뒤 전역한 군인과 군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대통령 부부는 정회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지만, 대통령의 다른 가족은 비회원으로 분류된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태릉CC에서 프로 골퍼로부터 황제 레슨을 받으며 3인 골프를 즐기고,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도 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세계적인 프로 골퍼와의 필드 레슨은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든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여사가 태릉CC에서 라운딩을 한 사실은 주 의원의 주장과 일치하지만, 앞뒤 팀이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한 점에서 특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클럽하우스에서의 식사 역시 별도 특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레슨을 한 프로골퍼로 지목된 리디아 고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리디아 고는 해당 일자에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주 의원이 김 여사의 골프 레슨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려고 하자, 민주당 김의겸 간사가 제지를 요청하는 등 고성이 오갔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청와대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하는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청와대의 공지에 대해 "보도 통제"라고 반발하며, 자신을 고발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무고로 맞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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