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고대 페니키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기원전 3천 년에 건설된 이 도시는 역사적으로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했다. 현재 베이루트는 '중동의 파리'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적인 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개신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예배와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레바논의 개신교 교회를 소개한다.

레바논의 개신교 교회 방문

레바논은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개신교 교회를 찾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이는 이스라엘과는 다른 상황으로, 레바논 내에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베이루트에서 가장 가까운 개신교회인 'National Evangelical Church'를 인터넷을 통해 찾아냈다. 다음 날 주일 아침, 숙소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이 교회로 향했다.

성경공부와 예배

오전 9시에 교회에 도착하자 이미 10여 명의 교인들이 아래층에서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었다. 성경공부는 10시 20분에 끝나고, 이어서 10시 30분부터 영어 예배가 시작된다고 했다. 성경공부는 미국인 선교사의 인도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나라에서 온 교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었다. 필리핀, 라이베리아, 레바논, 나이지리아, 가나 등에서 온 이들은 진지하게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다.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의 복장은 캐주얼했으며, 복장에 경건함이 다소 떨어지는 점이 아랍어 예배에 참석한 아랍 기독교인들과의 차이점으로 보였다. 예배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신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베이루트의 역사적 배경

베이루트는 1975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는 고급 명품 상점들이 즐비한 도시로 변화하였다. 내전 당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 간의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은 지금은 관광명소로 변모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도시의 다양한 면모가 공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베이루트의 복잡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레바논의 개신교 신앙

레바논의 개신교 신자들은 경건한 복장을 하고 예배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아랍 기독교인들은 전통적인 복장을 고수하는 반면, 외국인 신자들은 보다 자유로운 복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차이는 각 문화의 특성을 반영하며, 교회 내에서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마무리

베이루트에서의 개신교 신앙 탐방은 레바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신앙 공동체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신앙의 다양성과 함께 서로 다른 문화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레바논의 개신교 신자들과 그들의 신앙 생활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호주코리안닷컴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