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2033년까지 자국 선교사 3만 명을 세계 각국에 파송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인도네시아 교계가 해외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역사에서 이제는 세계 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파송국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10월 31일 인도네시아 세계선교연합(ALUSIA)이 이 같은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LUSIA는 2023년에 결성된 연합체로, 인도네시아 교회와 선교단체를 연결하고 교회들이 세계 선교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ALUSIA 의장인 밤방 부디얀토 박사는 최근 미국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현지 인도네시아 디아스포라 교회 지도자들과 만났다. 이번 모임은 해외에 흩어진 인도네시아 교회를 선교 협력의 거점으로 세우기 위한 간담회 중 하나로, ALUSIA는 앞으로 미국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관련 모임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디얀토 박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 선교사는 약 800명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인도네시아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었다. 2033년까지 3만 명을 파송하겠다는 목표는 약 3,0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인도네시아 기독교 인구의 0.1%에 해당한다. 그는 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ALUSIA는 선교사 숫자 증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교회들이 선교를 교회의 핵심 사명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목표는 인도네시아 교회의 최소 20%를 ‘선교적 교회’로 세우는 것이다. ALUSIA는 선교적 교회를 판단하기 위한 다섯 가지 지표를 제안했으며, 네 가지 이상을 실천하는 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분류한다.
부디얀토 박사는 ALUSIA가 교회를 대신해 선교를 수행하는 조직이 아니라, 교회가 선교에 참여하도록 촉진하고 필요한 자료와 훈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세계 선교 비전은 수십 년간 이어진 부흥과 기도 운동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 부디얀토 박사는 1965년 티모르섬 소에 지역의 부흥과 1970년대 보르네오 다약족의 부흥,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에서 확산된 기도 운동을 언급했다.
ALUSIA는 전 세계에 흩어진 인도네시아 디아스포라 교회도 주요 선교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해외 인도네시아 교회는 500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부디얀토 박사는 인도네시아 성도들이 다문화·다종교 환경에서 살아온 경험이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LUSIA는 2027년 10월 첫째 주에 전 세계에 파송된 인도네시아 선교사와 디아스포라 사역자들을 모으는 글로벌 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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