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에서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기독교 가정들이 강제 퇴거당하고 주택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기독교단체 국제기독교협의회(ICC)는 10월 27일 차티스가르주 남부 부족 지역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ICC에 따르면, 10월 24일 차티스가르주 칸케르 지역의 친드팔 마을에서 기독교인 한 가정이 신앙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뒤 집에서 쫓겨났다. 가해자들은 해당 가정의 생활용품과 가재도구를 집 밖으로 내던졌다. 친드팔 마을은 칸케르 지역 두르곤달 행정구역에 속해 있다.
이보다 약 10일 전인 10월 14일에는 수크마 지역 데오르팔리 마을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먼저 목회자 주택의 금속 지붕을 철거한 뒤, 기독교인 두 가정이 거주하는 주택 네 곳의 지붕도 제거했다. 이들 가정은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고 전통 종교 의식으로 돌아가라는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권활동가들은 이러한 갈등의 배경으로 부족 공동체의 전통 종교 의식과 기독교 신앙 사이의 충돌을 지목하고 있다. 일부 부족 마을에서는 전통 의례와 부족 신 숭배, 공동체 행사 참여 등을 중요한 관습으로 여기고 있으며, 기독교인들은 신앙적 이유로 이러한 의식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기독교인들의 행동을 공동체 전통에 대한 거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ICC는 경찰과 지방 행정당국의 대응도 문제로 지적했다. 현지 경찰이 갈등 현장에 출동하더라도 군중을 해산하는 수준에 그치고, 피해 가정의 재산권과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 헌법 제25조는 모든 국민에게 양심의 자유와 종교를 자유롭게 고백하고 실천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ICC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유지했다는 이유로 주거지를 잃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강조했다.
피해 가정들을 돕고 있는 네기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위협과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집과 생계 수단까지 잃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는 ICC가 발표한 현지 인권침해 사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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