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가 정부의 에이즈 예방 사업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들은 최근 퀴어축제에서 청소년들에게 콘돔과 윤활젤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해당 사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대책본부는 서울과 대구 등에서 진행된 퀴어행사 모니터링 결과,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산하의 '아이샵(iSHAP)'이 운영하는 사업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련 자료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배숙 의원에게 전달했다.
조배숙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아이샵이 배포한 콘돔을 직접 제시하며, 단순한 콘돔 배포 사업의 실효성 부족과 예산 낭비를 지적했다.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의 김영환 사무총장은 아이샵 직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콘돔을 배포하며 성관계를 부추기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콘돔이 막대사탕 형태로 포장되어 배포되는 것이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재의 에이즈 예방 사업이 정책적 실패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며, 매년 수십만 개의 콘돔을 무작정 배포하는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질병관리청이 에이즈를 만성질환으로 간주하고 약물 복용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를 비판하며, 청소년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에이즈 예방 단체의 현장 인력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관계를 유도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직업윤리와 공적 정체성이 결여된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질병관리청이 에이즈 감염의 주요 전파 경로를 명확히 인식하고 경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에이즈 예방 사업의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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