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낙태법이 제정된 지 59년이 지난 가운데, 생명 보호 단체인 영국생명권이 누적 낙태 건수가 1,125만 건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 추정치는 1967년 낙태법이 제정된 이후 2026년 기념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영국 정부의 최신 연간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낙태 건수는 27만 8,740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2년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거주자를 기준으로 한 낙태 건수는 27만 7,970건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국생명권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도입된 가정 내 약물 낙태 제도가 낙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 제도는 임신 초기 단계에 낙태 약물을 의료진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처방받아 집에서 복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2022년 법 개정을 통해 이 제도가 영구화되었다.
이 제도와 관련된 문제 사례도 보고되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임신 후기에 불법적으로 낙태 약물을 복용한 여성과 허위 사유로 약물을 구한 남성이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2026년에는 「범죄 및 치안법」 제정 과정에서 임신한 여성이 자신의 임신과 관련해 스스로 낙태한 경우,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기존 낙태 관련 형사 처벌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조항이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임신한 여성 본인의 자가 낙태에 대한 형사 책임은 완화되었지만, 의료진이 시행하는 낙태에는 기존 법률에 따른 조건과 임신 주수 제한이 계속 적용된다.
영국생명권의 캐서린 로빈슨 대변인은 낙태법이 여성과 태아 모두를 보호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각 낙태가 사회의 공동 실패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과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낙태 건수는 해당 법 제정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낙태 규제와 태아 생명 보호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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