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남부의 그리스정교회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34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은 지난 23일 요르단 카라크주 하무드 마을의 성 게오르기오스 교회에서 발생했다.
당시 장례식에 참석한 주민들 사이에서 무장한 남성들이 총격을 가했으며, 총격은 수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되었으나, 이후 9명으로 늘어났다.
요르단 당국은 이번 사건을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범죄 책임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요르단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요르단 보안당국은 26일 카라크주 알자디다 마을의 한 빈집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형제 2명과 인척 1명으로, 모두 요르단 국적자이다. 당국은 검거 과정에서 용의자들이 투항을 거부하고 총격을 가해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총기와 탄약도 발견됐다.
요르단 내무부는 용의자들과 다른 무장세력 조직 사이의 연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어떤 무장단체도 이번 공격의 책임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사건에 이르게 된 극단주의 확산 경위와 범행 가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날 요르단 공군은 시리아 남부의 무장세력 은신처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요르단 측은 이번 공습이 교회 공격 용의자들과 연관된 테러 조직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 민방위 당국은 공습으로 어린이 3명과 여성 1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요르단의 기독교 공동체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무슬림 주민들도 소수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다. 부상자 가운데 무슬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이번 공격이 지역사회 전체에 피해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독연대(ICC)의 숀 라이트 회장은 이번 공격이 자유로운 예배라는 보편적 인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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