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부실과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선관위 특검팀이 중앙선관위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중앙선관위 직원이 선거 기계가 불량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합격 처리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선관위 특검팀은 30일 오전 9시 10분부터 검사와 수사관 등 17명을 동원해 중앙선관위와 전현직 직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현재 선관위의 실시간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의혹, 중앙선관위의 투표용품 입찰 비리 정황, 지역선관위와 지역 업체 간의 특혜 계약 정황 등을 수사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중앙선관위 직원이 선거 장비의 불량을 알고도 납품하도록 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진행됐다.
특검은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선거에 사용되는 고가의 기계장비를 다량으로 납품받는 과정에서 납품대상 기계장치의 절반 이상이 합격기준 성능에 미달한 장비성능평가 결과를 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합격처리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기준 성능 미달 장비 포함 약 140억원 상당의 장비가 전량 납품되도록 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선관위 전현직 위원 및 직원의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방만 운영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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