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 632% 증가한 수치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32%, 38%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예상보다 약 6조3900억원(6.5%), 영업이익은 약 6조3700억원(8.3%) 많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9.7%로, 직전 분기보다 약 3.4%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분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97조1467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47조2063억원의 약 1.8배에 달한다.
이러한 호실적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에 기인하고 있다. D램에서는 HBM4 출하가 본격화되었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됐다.
재무구조도 개선되었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보다 26조5천억원 증가한 114조5천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차입금은 2조8천억원 줄어든 15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순현금은 98조7천억원까지 확대되었다.
회사는 4분기부터 HBM4가 기존 주력 제품인 HBM3E를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3분기 현금배당은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으로 결정되었다. 배당금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1만원과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되었다.
회사는 향후에도 영업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고,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할 경우 특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견조한 메모리 수요 성장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이를 주주와 꾸준히 나누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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