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장 공관에서 야당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번 만찬은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열린 자리로, 오 시장의 무죄를 응원했던 의원들이 참석했다. 만찬에는 국민의힘 의원 8명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함께했다.
오 시장은 만찬에서 보수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수가 통합도, 정치도 잘해서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만찬 후 오 시장의 입장을 전하며 "우리가 다 같이 뭉쳐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 시장은 다음달에도 서울시 국감을 진행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 초선 의원은 오 시장의 무죄 선고가 당과의 소통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 시장은 서울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키우려는 구상도 보이고 있다. 그는 "서울시정에 더욱 집중해 활력있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서울시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의 통합 행보가 진행됨에 따라 보수 진영의 지형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의원에게 불편감을 느끼는 의원들이 오 시장을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 시장과의 선명성 경쟁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장 대표는 28일 올림픽공원을 방문해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최근 올림픽공원 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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