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한국인 100명 중 90명 이상이 노안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가 한 번 점안으로 최대 10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노안 치료 신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이르면 내년 초 국내에 시판될 예정이며,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과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40대 초반부터 증상이 나타나 60대까지 진행된다.
존슨앤드존슨의 아큐브 브랜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55세 한국인의 노안 인지도는 96%로 아시아 주요 국가 평균(90%)보다 높으며, 응답자의 94%는 한 가지 이상의 노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9월 점안형 노안 치료제 '유베지'의 품목허가를 신청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유베지는 카바콜(2.75%)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0.1%) 복합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이중 성분 노안 치료 점안제이다.
이 치료제는 안약처럼 눈에 직접 한 방울씩 떨어뜨려 사용하는 방식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근거리 시력과 초점 심도를 개선하는 기전을 갖추고 있다. 하루 한 번 점안하면 약 30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 최대 10시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광동제약은 올해 2월 유베지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 치료제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텐포인트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신약이다. 광동제약은 2024년 1월 홍콩 제약사 자오커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유베지를 사용할 경우 노안으로 인한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유베지가 검증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2~25℃의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통 및 처방 현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베지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전망이며, 임상 3상에서 양안 무교정 근거리 시력이 개선되었고, 원거리 시력 손실은 나타나지 않았다. 장기 연구에서도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되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 노안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 절차와 시장 도입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출시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치료제의 출시 시점과 가격 책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