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플래시 반도체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 증시 상장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중복상장 우려가 해소되었으며, 시장의 관심은 SK하이닉스가 다음 주 발표할 3분기 실적과 함께 제시할 추가 주주환원책으로 이동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솔리다임은 프리 IPO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을 고려하여 현재 IPO가 SK하이닉스와 기존 주주들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솔리다임의 성장 가능성이나 투자 필요성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약 90억 달러에 인수하여 설립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문 손자회사로, SK하이닉스 전체 기업가치에서 약 12.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미 증시 상장을 검토해왔으나,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금융당국도 중복상장 논란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금융당국은 중복상장을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거버넌스포럼은 솔리다임 중복상장 중단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2%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가 어떻게 주주환원책을 구체화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하겠다는 정책을 50% 이상으로 변경한 바 있다. 회사는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해당 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76% 증가한 76조 9640억 원이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상장 검토 중단 결정과 함께 미래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주주환원과 투자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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