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젠킨스의 저서 『예수 전쟁』은 초대교회에서의 기독론 논쟁을 다루고 있으며, 교리 결정 과정에 정치와 폭력이 개입했음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총대주교들의 교권 경쟁과 황제 및 황후의 개입, 군중 동원과 폭력의 실제 사례를 포함하여 교리 형성의 복잡한 배경을 설명한다.
젠킨스는 431년 에베소 공의회부터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까지의 기독론 논쟁을 중심으로 교리사의 흐름을 추적한다. 에베소 공의회에서는 네스토리우스가 배격되었고, 449년 강도회의에서는 유티케스가 복권되었다. 451년 칼케돈 공의회는 강도회의의 결정을 폐기하고 한 위격 안의 두 본성을 정의하였다.
이 책은 교리가 단순한 신학적 토론의 결과가 아니라, 제국의 권력 구조와 인간의 욕망 속에서 결정되었음을 강조한다. 젠킨스는 교리 형성 과정에서의 정치적 암투와 폭력의 개입을 숨기지 않고, 교리의 권위가 권력 투쟁의 결과로 상대화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또한, 젠킨스는 에베소 공의회에서 결정된 테오토코스 교리가 마리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본성을 밝히는 기독론 명제임을 설명하며, 한국교회에서의 오해를 교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까지 칼케돈 공의회의 정의가 유지되었음을 밝히고, 교리에 대한 이해가 규범적이지 않음을 강조한다.
『예수 전쟁』은 교리 형성 과정에 인간의 야심과 권력, 폭력이 개입했음을 드러내며, 교회사가 거룩한 명제와 인간의 불의가 함께 나타나는 역사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교리사의 복잡한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다양한 교리사 관련 도서를 읽고 학습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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