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대결하는 플레이오프가 '최형우 더비'로 명명되었다. 삼성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거창해서 감사하긴 한데, 제가 중용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에 성사된 '달빛 시리즈'로,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우리말 이름인 빛고을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최형우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된 후 2005년 방출되었으나, 경찰청 야구단을 거쳐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그는 2008년 신인왕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삼성의 2011~2014년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최형우는 2016년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하였고,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KIA에서 활약했다. 그는 KIA 소속으로 2017년과 2024년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최형우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삼성의 간판 타자 구자욱이 부상에서 회복하여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수비는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최형우를 대타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최형우는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기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IA와의 대결에 대해 "기분 좋고 설렌다"며 "시리즈가 시작되면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KIA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으로 진출하였으며, 타격이 뜨거운 상태이다. 최형우는 KIA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너무 말도 안되게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전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악재를 겪었다. 최형우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았다"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최형우는 "시즌을 2위로 마쳤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친정팀 복귀 첫 시즌에 팀이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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