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이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8번째 경찰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조사 내용과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경찰에 출석해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오후 8시 30분쯤 종료되었으며, 김 의원은 이후 약 4시간 30분 동안 조서를 열람한 뒤 이날 오전 1시쯤 귀가했다.
김 의원은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3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을 포함해 차남의 편입·취업 청탁 등 총 13가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악의와 거짓으로 점철된 고발"이라고 반박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월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보완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 측의 증거인멸 관련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원 측이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주요 참고인을 회유하고, 변호사를 통해 경찰 조사 내용을 파악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과 증거 등을 종합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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