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가 기본급 2.6% 인상을 포함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을 포함한 교섭 시작 140일 만에 이루어진 성과이다.
포스코 사측과 노동조합은 30일 오전 경북 포항 본사에서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철강산업이 직면한 국내외 철강 수요 둔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유례없는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속한 현장 안정화와 상호 협력이 최우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2.6%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 원, 타결축하 및 노사화합장려금 20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이 포함됐다. 또한, 명절상여금 상향과 의료비 지원 개선 등의 내용도 담겼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 이후 30여 차례 실무 및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잠정 합의안을 바탕으로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2026년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사측은 노조의 일부 요구를 반영했지만, 철강업계 불황 등을 고려해 모든 요구를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두 차례 부분 파업을 강행했으며, 이는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었다. 노조는 부분파업 이후에도 합의에 실패하자 다음 달 2일부터 무기한 부분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으나, 양측이 이날 합의에 이르면서 파국을 피했다.
포스코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충실한 처우 개선 방안을 준비했다"며 "노동조합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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