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주민의 소변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되고 있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기후부가 내년 녹조 대책으로 2028년 보 상시 개방 계획만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주민들이 지난해 콧속과 올해 소변에서 녹조 독소를 확인했음에도 정부의 대응이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낙동강과 수도권 주민 93명의 소변 150건을 분석한 결과, 29건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그러나 기후부는 소변 조사에 대해 "방안 협의 중"이라는 입장만을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보를 열면 녹조가 약 30% 줄어든다고 예측했지만, 기후부의 대응은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기후부는 1월에 녹조 계절관리제를 도입하고 낙동강 보를 일시 개방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하류 4개 보만 개방하는 데 그쳤다. 기후부는 이 같은 상황의 원인으로 "유례없는 가뭄폭염"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내년에도 비가 적게 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비점오염원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기후부는 2028년부터 상시 개방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주민 건강 대책은 언급되지 않았다.
기후부가 올해 확보한 470억원으로 취·양수장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집행률은 약 20%에 불과하다. 정 의원은 집행률이 0%인 곳도 많다고 지적하며, 기후부가 녹조 독소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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