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고등법원이 성전환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트랜스젠더 남성의 여성 전용 스파 접근을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나이지리아 니제르주에서 대규모 학교 납치 사건이 발생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두 사건은 각각 성별 정체성과 인권, 그리고 안전 문제를 둘러싼 심각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트랜스젠더 남성의 스파 접근 허용 판결

뉴저지 고등법의 토마스 A. 살로 판사는 킹 스파가 성전환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여성으로 정체성을 밝히는 남성 고객'에게 여성 전용 나체 구역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 판결은 알렉산드라 고버트가 킹 스파를 방문한 후 겪은 차별 사건에서 비롯됐다. 고버트는 여성 동반자와 함께 스파를 방문했으나, 남성 탈의실용 손목밴드를 받았고, 이후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 전용 구역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당했다.

킹 스파 측은 고버트에게 수영복 착용 시 여성 구역 이용을 허락했으나, 고버트는 이를 거부하고 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은 성별 정체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파 측 변호사는 고객이 시설 이용 자체를 거부당한 것이 아니라며 방어했지만, 법원은 성 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인정했다.

나이지리아의 대규모 학교 납치 사건

나이지리아 니제르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학교 납치 사건으로 315명의 학생과 교사가 무장 괴한들에게 끌려갔다. 이 사건은 나이지리아에서 기록된 최대 규모의 학교 납치 사건 중 하나로, 현재 50명의 학생이 탈출했으나 나머지 253명의 학생과 12명의 교사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무장 괴한들은 세인트 메리 가톨릭 학교를 급습해 인질을 납치했으며, 그들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 회장인 불루스 다우와 요한나 목사는 성명을 통해 탈출한 학생들의 안전을 기뻐하며 나머지 피해자들의 귀환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니제르주 정부는 사건 직후 모든 학교를 폐쇄했고, 교황 레오 14세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미사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최근의 납치 사건과 관련이 있으며, 무장 단체들이 몸값을 노린 납치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보여준다.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모든 납치된 인원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감시 단체 오픈도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나이지리아에서 2만 명 이상이 납치됐다고 보고하며, 기독교인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무리

뉴저지 고법의 판결은 트랜스젠더 인권에 대한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며, 나이지리아의 납치 사건은 무장 단체의 위협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두 사건 모두 인권과 안전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호주코리안닷컴 편집실